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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학자 신정일 마음에 새긴 고향·사람·예술이야기
“걷고 느끼고 사랑하라.”

 

가난했지만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면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신정일의 인생 독학기.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에는 대한민국 산천이 자신의 스승이라고 자부하는 신정일의 역사와 그 속에 살아 있는 자연이 있다.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 걷고 또 걸었던 산길, 학교와 도서관으로 삼았던 모든 자연 등이 그의 성장과 함께했다. 그의 사적인 추억을 글과 함께 사진으로 되짚어 가다 보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산천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정일은 생각했다. 내 삶은 왜 이렇게 지리멸렬할까, 하고.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이 꼭 나쁜 것만도 아니었다고 말한다. 신정일은 자신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절을 통해 현재의 삶을 힘겨워하는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고, 그러니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말라"는 투박하지만 따스한 위로를 던진다.

 

 

저자 신정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사학자이자 이 땅 구석구석을 걷는 작가이자 도보여행가. 현재 사단법인 ‘우리땅걷기’의 이사장으로 역사 관련 저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989년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그해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관동대로. 그리고 삼남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개의 산들을 올랐고. 부산 오륙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걸었다. 이 땅을 수십 년간에 걸쳐서 걸은 경험으로 소백산 자락길. 변산마실길. 동해 바닷가를 걸어 러시아를 거쳐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까지 걸을 수 있는 세계 최장거리 도보답사 코스인 해파랑길을 국가에 제안하였다. 현재 소외된 지역문화 연구와 함께 풍류마을 조성 사업, 숨은 옛길 복원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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