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사람 노무현을, 그리고 그의 생각과 삶의 독특하고 진솔한 여정을 보여줄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진행하면서 ‘노무현은 패배함으로써 민초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가 남기고간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산을 옮길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
좋은 책이 필요합니다.
지난날의 역사를 보면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노무현-
노무현, 책 속에서 새로운 세상으로의 길을 찾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주권 국가에서 여러분은 주권자입니다. 어떤 정부가 앞으로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책임입니다”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시민이 되기를 바랐던 노무현! 그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나 국정운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을 때 종종 책을 추천했고, 그 책은 정국운영의 나침반이 되었다. 이 책은 자서전도,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안내서도 아니다. 《노무현의 서재》는 노무현의 삶과 고뇌를 조명해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노무현에게 길을 해법을 제시해준 책을 통해 그가 꿈꾸었던 “함께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에 한 발 다가가고자 한다.
잘나가던 고졸 출신 변호사에서 사무실 하나 없는 거리의 민주투사로, 야합을 거부하는 의로우나 바보스러운 정치인에서 그 바보스러움을 사랑한 사람들의 꿈을 짊어진 대권주자로, 정도를 걸었던 우직한 대통령에서 오리를 이끌고 농사를 짓던 시골 할아버지로 살았던 노무현. 호학好學 대통령 노무현이 꿈꾸었던 진보는 모두가 함께 잘사는 미래였다.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즉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시작된 그의 지적 탐구는 독학이었지만 독서로 통해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를 정치와 삶에 대입했다. 노무현이 읽었던 책을 읽는 것은 그의 고뇌와 그가 꿈꿨던 미래,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을 조명하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또다시 대한민국의 미래가 내 손에 달린 시점에서 《노무현의 서재》는 어떤 생각을, 어떤 뜻을 가진 정치인을 뽑아야 하는지 그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지은이 이채윤은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문학과 창작 잡지에 소설이 당선된 뒤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시민문학사 주간과 인터넷서점 BOOK365의 CEO를 역임했다.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저술해왔지만, 최근에는 고대 그리스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문학과 역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고대 그리스와 중국을 인류 문명의 양대 산맥으로서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