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떨림, 홀림, 헤어짐에 관한 스물다섯 개의 이야기!

《스물다섯 개의 포옹: Couples in Seoul》은 만남의 이야기인 동시에 서울이라는 도시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 서울은 역동적인 도시의 대명사이지만 그 배면은 차갑고 메마른 산업도시다. 그 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막 만남을 시작했고, 어떤 만남은 무르익었고, 어떤 이들은 곧 헤어질 것이다. 
그 모든 만남은 슬픔 위에 세운 집이다. 그들은 쉽게 만남을 시작하지만 만남 뒤에 도래할 고통과 이별 앞에서 무력하다. 그래서 그토록 뜨겁게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그 포옹의 흔적들이다.
10대에서 50대까지 서울에 살고 있는 연인들의 뜨겁고도 쌉싸름한 만남, 떨림, 홀림, 헤어짐의 이야기!

 

 

“물음표의 사랑”
본문에 나오는 표현대로 ‘물음표를 달고 있는 당신 얼굴’을 여기서 본다는 것은 상큼한 일이다. 그것이 사랑의 본모습이라고 쓴 작가가 과연 있었을까, 싶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들에서 ‘물음표’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조용하고 담담하게 묻고 있는 그것은 실은 사랑의 긍정이기 때문이다. 생동하는 젊음이 녹아 있는 서울을 가까이 숨 쉬듯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도 작가의 능력은 놀라운 바 있다. 자칫 툭툭 튕겨져 나올 것 같지만 어느새 우리 살결에 숨 쉬는 친화력. 담백한 가시 같은 게 있다면, 그런 것!
-윤후명(작가)

 

 

저자 최옥정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건국대 영문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2001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기억의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중편소설 <식물의 내부>로 허균문학상을, 장편소설 《위험중독자들》로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소설집 《식물의 내부》, 장편소설 《안녕, 추파춥스 키드》, 포토에세이집 《On the road》 등이 있다.